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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주의원, 노스로드에서 다시 한인 주의원 나오기를 기원

 한인타운이 위치한 한인 중심지 지역구의 주의원으로 한인 사회를 대변해 주었던 첸 주의원이 한인사회를 위한 주위원이 나올 수 있기를 희망했다.   버나비-로히드(Burnaby-Lougheed) 선거구의 카트리나 첸(Katrina Chen) 주의원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2024년 주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본 기자는 지난 25일 열린 2023년도 김치나눔축제에 참석한 첸 주의원에게 불출마 관련 이유와 앞으로 한인타운을 위한 대변인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첸 의원은 "우선 한인사회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알다시피 한인 최초의 BC 주의원으로 선출된 제인 신 전 주의원에 이어 최초의 대만계 주위원으로 한인사회가 지원해줬기 때문이다"라고 말을  꺼냈다.   첸 의원은 불출마 이유에 대해 "현재 신 전의원도 아이를 두고 있는데, 어머니로 주의원 활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동병상련을 느끼고, 또 소수민족 여성이 정치를 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 것"이라며 가정생활과 정치생활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첸 의원은 "아직 주의원으로 임기가 1년 남아 있어, 지역사회를 위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임으로 어떤 인물이 됐으면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첸 의원은 "버나비-로히드 지역구에 한인 최초의 주의원으로 제인 신이 선출됐던 것처럼, 신 전 주의원의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봤을 때 차기에 다시 한인 주의원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한인사회에 젊고 유능한 인재가 많다. 차기에 소수민족, 여성, 젊은이가 선출돼 소수민족 사회를 대변하고 인종차별 문제 등을 주정부에 반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표영태 기자주의원 노스로드 한인 주의원 주의원 노스로드 주의원 활동

2023-11-30

노스로드 한인타운 지역구 다음 주의원은 누가?

 BC주에서 한인 최초의 주의원을 당선시켰던 한인타운이 포함된 주 선거구에서 또 불출마 선언이 나오며 누가 한인 중심지의 주의원이 나설 지 주목된다.   버나비-로히드(Burnaby-Lougheed) 선거구의 카트리나 첸(Katrina Chen) 주의원은 X(구 트위터)를 통해 2024년 주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인타운이 속한 해당 지역구에서 2013년도에 한인 최초로 BC NDP 소속 신재경(Jane Shin)이 주의원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2016년에 신 주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같은 당의 첸 주의원이 NDP 후보로 나와 당선이 됐다.   이로써 버나비-로히드 선거구에서 연이어 한인 최초 주의원과 대만 최초 주의원이 탄생하는 지역구가 됐다. 신 전 주의원 때는 NDP가 야당이었지만, 첸 주의원이 당선될 때는 NDP가 집권당이 돼 최초의 대만계 주 장관이 됐다.   첸 주의원은 해당 지역구의 한인 사회의 중요성을 인식해 이웃 선거구인 버니비-디어레이크의 앤 캥 주의원과 함께 한인 행사에 자주 참여해 왔다.     첸 의원은 전임 존 호건 BC주수상 당시에는 아동부 장관 등을 맡았고 재선도 했지만, 데비드 이비 주수상 취임 이후 내각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에 돌연 불출마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버나비-로히드 선거구에서는 연이어 동아시아 여성 주의원을 당선시켰지만, 또 연이어 재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불출마로 정계를 은퇴하는 일이 발생했다.   버나비-로히드는 서부 캐나다에서 제일 큰 한인 상업지역인 노스로드 한인타운을 포함한 지역으로 한인의 영향력이 큰 지역이다. 그 동안 한인타운과 메트로밴쿠버 한인사회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버나비-로히드 주의원이 사라질 마당에 한인 사회를 대변해 줄 차기 주의원 후보로 누가 나올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또 한인사회를 대변해 준다고 하는 정치인들이 많지만, 연말과 같이 각 민족 사회가 많은 행사로 바쁠 때 한인사회 행사에 참석해 주는 타민족 정치인 수는 극히 드물다. 따라서 한인사회에서도 다시 한인 주의원을 배출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한편 2024년 BC주 총선 지역구는 현재 87개에서 93개로 6개가 늘어난다. 이중에서 버나비-로히드는 버나비-이스트 선거구로 명칭이 바뀌고 남부 일부 지역은 떨어져 나가 버나비-뉴웨스트민스터 선거구로 분리된다.   한인타운이 있던 곳은 버나비-이스트로 남는다.   표영태 기자노스로드 한인타운 노스로드 한인타운 한인 주의원 동안 한인타운

2023-11-23

"두달간 매일 6시간씩 가가호호 찾았죠"

2세 피아노 전공 음대교수 출신 40명 대학생 인턴들과 발품 유세   부모 세대 헌신, 공직 진출 거름 한인 등 소수계 대변자로 일할 것   지난 중간선거서 최초의 일리노이 주 한인 주의원이 탄생됐다. 일리노이 남부 노말과 블루밍턴을 포함하고 있는 91지구 주 하원에 출마한 샤론 정(한국명 정소희ㆍ43)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정 당선자는 전체 투표의 52%인 1만8706표를 확보해 48%, 1만 7248표를 얻는데 그친 공화당의 스캇 프리스톤 후보를 제쳤다.   정 당선자는 일리노이 주에서 한인으로는 처음 주의회에 진출하며 주 정계 한인 진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시카고 중앙일보가 정 당선자를 만나 인터뷰했다.   -당선을 축하한다. 한인 최초로 주의원에 당선된 소감은.   "그간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살면서 각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올렸지만 정계 진출이 더뎠던 것은 사실이다. 우리 부모 세대만 하더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서도 자신이 속하지 않은 다른 분야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내 부모님만 하더라도 정치에 크게 관여하신 것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부모 세대의 이러한 헌신과 희생으로 자유를 충분히 누릴 수 있었고 자신들의 생각을 가지게 됐고 각자만의 가치에 대해 표출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나는 이것을 호화로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는 공직에 진출하는 한인들이 점차 많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간선거를 통해 한인 의원을 비롯한 아시안 의원들이 다수 배출됐다.   "2016년 주의회에 테레사 마 의원이 당선되면서 점점 늘어나게 됐다. 올해는 첫 한인 의원을 비롯해 첫 베트남인 주의원 등 최소 8명 이상의 아시안 선출직이 배출된 것으로 안다. 나와 같은 아시안들이 이와 같은 현상을 선도한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첫 한인 의원으로 주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우선 아시안 커뮤니티의 이슈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아시안 사회가 다양한 인종 구성이 있는 만큼 그룹마다 독특한 입장이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각 커뮤니티와 함께 일하고자 하는 것이고 나는 그들의 대변자로 일할 것이라는 점이다."   -어떤 위원회에서 일할 지 결정했나.   "아직 확정하지는 못했다. 주 하원의장과 통화도 했지만 좀 더 고심을 해야 한다. 현재 생각으로는 전공을 살려 고등교육이나 예술 문화 위원회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지역 사정을 감안해 농업위원회도 괜찮을 것이다. 스테이트팜 보험사의 본사가 있기에 보험 위원회에도 관심이 있다."   -초선 의원으로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무엇보다 커뮤니티를 위한 최선의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지역구가 재조정되면서 다수의 대학교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층이 많다. 지역구 주민들과 함께하는 주상원 의원이 롤 모델이다. 함께 일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많이 배웠다. 궁극적으로는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아시안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주의회에 내는 것도 중요하다."   -한인들의 기대가 크다.   "비록 91지구에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지 않아 아쉽지만 시카고 외곽에 오래 살았고 부모님이 아직 거주하시고 있기 때문에 많은 소식을 들을 수 있다. 한인들이 심적으로 많은 지지를 해주신 것으로 안다. 또 첫 한인 주의원으로 자랑스러워 하시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선거가 한인 커뮤니티 역사에 중요한 포인트가 됐고 그 일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앞으로 주의원으로 맡은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 2세인 정 당선자는 시카고 서버브 데스 플레인스와 버팔로 그로브에서 성장했으며 스티븐슨 고교를 졸업한 뒤 일리노이 웨슬리안 칼리지(피아노 비올라 전공)에 진학하기 위해 블루밍턴으로 이주했다. 이후 줄곧 91지구가 위치한 블루밍턴과 노말, 피오리아 서부 지역에 살고 있다. 두 딸의 엄마로 직업 연주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드케이터의 밀리켄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됐다.   91지구에서 민주당 의원이 배출된 것은 최근 40년 만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정 당선자는 주로 40여 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인턴과 함께 매일 유권자들을 만났다. 지난 2개월 동안 매일 6시간 가량 가가호호 방문으로 자신을 알리는 선거 운동을 통해 유권자들과 접했다. 네이선 박 기자일리노이 주의원 한인 주의원 아시안 커뮤니티 정계 한인

2022-12-04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샤론 정 일리노이 주하원

지난 8일 실시된 중간선거를 통해 일리노이 주 최초의 한인 주의원이 탄생했다. 주 남부 노말과 블루밍턴 지역을 포함하는 91지구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 샤론 정 당선자가 주인공이다. 정 당선자는 52%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주하원에 선출됐다. 일리노이 역사상 최초의 한인 주의원으로 탄생한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정 당선자는 40년 만에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 주의원으로 기록됐다. 또 여성 의원으로도 지역구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당선자와 인터뷰를 한 것은 투표일 다음날인 9일 저녁이었다. 그는 막 3건의 언론 인터뷰를 마치고 쉬고 있었다고 전했다.     투표일 당일은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자정이 가까워서 상대 후보로부터 패배 수락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패배 수락 전화는 한번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상대 후보가 처음 전화했을 때는 언론과 인터뷰 중이라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또 두번째 전화가 왔을 때는 JB 프리츠커 주지사와 통화를 하고 있어서 또 한번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정 당선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당선자와 낙선자가 서로 패배를 인정하고 당선을 축하하는 미국 정치의 전통이 정 당선자에게도 이뤄졌다. 비공식적으로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개표 결과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더군다나 91지구는 새롭게 지역구가 편성되면서 다섯 개의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가 분산되어 있는 관계로 집계 자체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정 당선자에게 선거 운동이 어땠냐고 물었다. 그러자 예비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유권자의 집을 직접 찾아 문을 두드리며 찾아가는 방식의 캠페인을 주로 했다고 대답했다. 예비선거 이후 3만 가구를 직접 찾았다고 하는데 이는 91지구 주하원 선거에 모두 3만5000여표가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짐작이 간다. 정 당선자 뿐만 아니라 주로 대학생으로 구성된 인턴들과 함께 전화도 돌리면서 지역 유권자들과 만난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91지구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선거구였다. 선거구 재획정 이후 노말과 블루밍턴에 있는 대학들이 지역내로 편입되면서 젊은 유권자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에 공화당이 그동안 장악하고 있던 의석을 찾아올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크리스 웰치 주 하원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많은 선거 자금도 투여했다.     사실 시카고와 일리노이 지역에서는 한인 선출직이 여럿 있었다. 현재도 현직으로 있는 홀리 김 레이크카운티 재무관, 이진 메인타운십 교육위원을 비롯한 다수의 교육위원들이 있다. 또 이번에는 예비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공화당 소속으로 주 검찰총장 후보로 나선 스티브 김은 이전에 노스필드 타운십 의원으로 활약했고 부지사 후보로 공화당 예비선거에 출마하면서 하면서 대표적인 한인 정치인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의회에서 한인이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다수의 아시안 선출직들이 출마했고 상당수가 당선되는 활약을 펼쳤다. 2016년 중국계인 테레사 마 주하원이 당선된 후 아시안 선출직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다.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기간 동안 일리노이를 방문했을 때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을 비롯한 아시안계 출마자들이 다수 자리를 함께 한 사진은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정 당선자는 한인으로 처음 주의원에 선출된 것에 대해 한인 이민 역사가 길어지고 부모 세대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도 음악 교육가로 길을 가다가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치로 연결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카운티 의원에서 주의원이 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당연히 앞으로도 한인 선출직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사와 변호사와 같은 고소득 전문인 뿐만이 아니라 자기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고 자기와 같은 입장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하나로 묶어 낼 수 있는 정치에 참여하는 한인 젊은이들이 더욱 많아지는 것이 매우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부모 세대들이 이민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일과 가정에 집중하면서 다른 분야에는 전혀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면 젊은 세대는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면서 이를 더욱 확장하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기 때문에 정계 진출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 것이다.   그간 한인사회에서는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주의회에 전달할 때 아시안계 의원에게 기댈 수밖에 없었다. 또 한인 밀집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정치인과의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며 지한파, 친한파 정치인으로 관계를 유지했다. 이제는 한인 주의원이 탄생했기에 스프링필드에서도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정확히 대변할 수 있는 창구가 생겼다. 이미 주의회에서 통과된 아시안 역사를 공립학교 역사 교과에 포함시키는 법안 등이 있다면 정 당선자가 나설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직은 어린 한인 학생들에게 한인 정치인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례가 됐다는 점이다. 정 당선자는 이를 설명하면서 자신의 딸 소식도 알렸다. 10학년인 첫째 딸이 올해 학생회에 출마해 재무로 당선됐다는 것이다. 주의회에 출마한 어머니와 학생회에 선뜻 출마한 딸은 그 어머니에 그 딸인 셈이다. 이렇게 우리 아들과 딸들에게도 샤론 정 의원의 당선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주하원 일리노이 역사상 한인 주의원 91지구 주하원

2022-11-16

“한인사회 목소리 전하는 의원 되겠다"

올해 중간선거서 최초의 일리노이 주 한인 주의원이 탄생됐다.     일리노이 남부 노말과 블루밍턴을 포함하고 있는 91지구 주 하원에 출마한 샤론 정(한국명 정소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정 당선자는 전체 투표의 52%인 1만8706표를 확보해 48%, 1만 7248표를 얻는데 그친 공화당의 스캇 프리스톤 후보를 제쳤다.     올해 43세의 정 당선자는 일리노이 주에서 한인으로는 처음 주의회에 진출하며 주 정계 한인 진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정 당선자를 9일 저녁 인터뷰 했다.       -당선을 축하한다. 한인 최초로 주의원에 당선된 소감은.   “그간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살면서 각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올렸지만 정계 진출이 더뎠던 것은 사실이다. 우리 부모 세대만 하더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서도 자신이 속하지 않은 다른 분야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내 부모님만 하더라도 정치에 크게 관여하신 것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부모 세대의 이러한 헌신과 희생으로 자유를 충분히 누릴 수 있었고 자신들의 생각을 가지게 됐고 각자만의 가치에 대해 표출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나는 이것을 호화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는 공직에 진출하는 한인들이 점차 많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간선거를 통해 한인 의원을 비롯해 아시안 의원들이 다수 배출됐다.     “2016년 주의회에 테레사 마 의원이 당선되면서 점점 늘어나게 됐다. 올해는 첫 한인 의원을 비롯해 첫 베트남인 주의원 등 최소 8명 이상의 아시안 선출직이 배출된 것으로 안다. 나와 같은 아시안들이 이와 같은 현상을 리드한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첫 한인 의원으로 주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우선 아시안 커뮤니티의 이슈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아시안 사회가 다양한 인종 구성이 있는 만큼 각 그룹마다 독특한 입장이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각 커뮤니티와 함께 일하고자 하는 것이고 나는 그들의 대변자로 일할 것이라는 점이다.”   -어떤 위원회에서 일할 지에 대해서는 결정했는지.   “아직 확정하지는 못했다. 오늘 주 하원의장과 통화도 했지만 좀 더 고심을 해야 한다. 현재 생각으로는 전공을 살려 고등교육이나 예술 문화 위원회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지역 사정을 감안해 농업위원회도 괜찮을 것이다. 스테이트팜 보험사의 본사가 있기에 보험 위원회에도 관심이 있다.”     -초선 의원으로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무엇보다 커뮤니티를 위한 최선의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지역구가 재조정되면서 다수의 대학교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층이 많다. 지역구를 함께 하고 있는 주상원 의원이 개인적으로는 롤 모델이다. 함께 일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많이 배웠다. 궁극적으로는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아시안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주의회에 내는 것도 중요하다.”   -한인들의 기대가 크다.   “비록 91지구에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지 않아 아쉽지만 시카고 서버브에 오래 살았고 부모님이 아직 거주하시고 있기 때문에 많은 소식을 들을 수 있다. 한인들이 심적으로나마 많은 지지를 해주신 것으로 안다. 또 첫 한인 주의원으로 자랑스러워 하시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선거가 한인 커뮤니티 역사에 중요한 포인트가 됐고 그 일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앞으로 주의원으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 2세인 정 당선자는 시카고 서버브 데스 플레인스와 버팔로 그로브에서 성장했으며 스티븐슨 고교를 졸업한 뒤 일리노이 웨슬리안 칼리지(피아노 비올라 전공)에 진학하기 위해 블루밍턴으로 이주했다. 이후 줄곧 91지구가 위치한 블루밍턴과 노말, 피오리아 서부 지역에 살고 있다. 두 딸은 둔 엄마로 직업 연주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드케이터의 밀리켄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됐다.     91지구에서 민주당 의원이 배출된 것은 최근 40년만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정 당선자는 주로 40여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인턴과 함께 매일 유권자들을 만났다. 지난 2개월 동안 매일 6시간 가량 가가호호 방문으로 자신을 알리는 선거 운동을 통해 유권자들과 접했다.  Nathan Park 기자한인사회 목소리 한인 주의원 아시안 커뮤니티 정계 한인

2022-11-10

"첫 한인 일리노이 주의원 되겠다"

28일 예비선거를 통해 일리노이 주에서 한인 당선자가 나왔다. 민주당 소속 샤론 정(43•한국명 정소희)이 주 남부 블루밍턴과 노말을 포함하는 일리노이 주하원 91지구서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정 당선자가 11월 본선거에서도 승리한다면 일리노이 주 한인 최초의 주 의원이 된다.     정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63%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 36%에 그친 칼라 베일리-스미스 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정 당선자는 30일 오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아직까지 일리노이 주에서는 한인 주의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아시안 전체를 보더라도 시카고나 서버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주의원이 없었다. 11월 선거서 반드시 승리해 한인들의, 아시안들의 목소리를 주의회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시카고 서버브인 데스 플레인과 버팔로 그로브에서 자랐으며 스티븐슨 고교를 졸업한 뒤 일리노이 웨슬리안 칼리지에 진학하기 위해 블루밍턴으로 이주했다. 이후 줄곧 91지구가 위치한 블루밍턴과 노말, 피오리아 서부 지역에 살고 있다.   전공은 피아노와 비올라. 현재 직업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드케이터의 밀리켄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음악을 공부하다가 정치인으로 변신한 것에 대해 정 당선자는 "음악과 정치는 닮은 점이 많다. 함께 팀을 이뤄 목표한 바를 이룬다는 것이 그렇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함께 가고자 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힘을 합친다는 점에서 역시 그렇다"며 "정치인으로 공동체가 바라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정 당선자는 2018년부터 블루밍턴이 포함된 맥클린 카운티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지로 후보로 나서 당선될 수 있었다.     정 당선자는 "91지구는 선거구 재획정을 통해 지역구가 새로 설정됐는데 지난 40년간 줄곧 공화당 주의원을 배출한 곳이다. 그렇기에 11월 선거에서는 민주당 의원을 배출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도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며 "민주당이 새롭게 주의회 지도부를 구성하고 열심히 일하는 만큼 91지구에서도 민주당 의원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에 따르면 91지구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인구가 거의 없다. 백인 유권자들이 많은 지역이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의 유입이 많아졌고 지구내 일리노이스테이트대학과 일리노이웨슬리안대학, 커뮤니티 칼리지 등이 있어 이들 유권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선거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     예비선거 캠페인에서도 지역구내 400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고 폰뱅킹 등으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는 방식의 선거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남편 제레미 정 씨와의 사이에 소피(9)와 미아(7) 두 딸을 뒀고 알링턴하이츠에 거주하는 정관표, 정혜정씨 부부의 딸인 정 당선자는 "한인 유권자들이 많지는 않지만 한인들 특유의 정신과 가치로 다가오는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주의원 한인 주의원 한인 당선자 일리노이 주하원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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